민주당, 홍장표 사의에 "이게 尹대통령 공정이자 정의냐"
"文정부 기관장에게 사퇴 종용하니 이율배반적"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홍장표 KDI 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실상 사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연구기관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법률로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입맛에 맞게 연구결과가 달라져야 한다면 국정운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토대를 뿌리째 흔드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문체부 사직 강요사건을 수사해 직권남용죄로 처벌한 검사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사표를 받아냈다고 수사한 장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며 "자신이 검사일 때는 사직수사를 하고 대통령이 되고 나니 사퇴 종용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이자 정의냐"고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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