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가 늦었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호영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이 많아 임명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노출됨으로 인해 정호영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를 민주당이 '가짜 계양주민'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선 "25일 계양구에 거주한 이재명 후보가 25년간 계양을 생활터전으로 삼고 계양 주민과 동거동락한 윤형선 후보에 대해 비판 내지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민주당 텃밭이라 아주 쉬운 지역구로 간 것은 굉장히 비겁한 행위"라고 맞받았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려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왜 갑자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로 했던 합의 사항을 번복하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제 머리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것은 여야간의 합의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