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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관리만 잘해도 기름절약 가능

바람빠진 타이어로 매일 1천3백50만리터 낭비

휘발유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자동차 관리를 통해 자동차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자가 정비조차 못하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잠시 시간을 내 타이어를 한번 점검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차량관리 습관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타이어 압력 유지 잘하면 안전과 연비 개선

미국 NBC 방송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공기 압력만 제대로 관리해도 안전은 물론 연비 개선 효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자동차 타이어가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보장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속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너무 지나치게 마모된 타이어는 차량 정차시 보다 긴 제동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빗물을 제대로 배수시켜 주지 못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운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은 보편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바람 빠진 타이어가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고 NBC방송은 지적했다.

타이어 압력 낮으면 마모 및 손상 확률도 높아져

타이어 전문 도매상인 '타이어 렉'의 매트 에드먼드 부사장은 "타이어 관리의 기본은 압력을 맞춰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이어 압력이 너무 낮으면 마모도 빨라지고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연비도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래 신은 신발은 발에 편하지만 오래된 타이어는 그렇지 않다"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타이어 공기가 권장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에네지부는 낮은 타이어 압력 때문에 매일 3백56만 갤런 약 1천3백50만 리터의 기름이 낭비된다며 타이어 압력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3.3%의 연료 효율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타이어 점검하는 운전자는 20% 뿐

고무생산자협회(Rubber Manufacturers Association: RMA)도 "지난 몇 달 동안 자동차 타이어를 살펴보지 않았다면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적어도 2-3개월에 한 번씩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단한 장비로 타이어를 점검 할 수 있다


RM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의 통계를 보면 운전자들이 얼마나 타이어에 무관심한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4명중 3명은 매달 한번 이상 세차를 하지만 타이어를 점검해 보는 사람은 5명중 1명에 불과하다. 타이어를 점감하지 않는 80%의 운전자는 타이어를 점검하는 올바른 방법도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RMA 보고서는 "이보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3대중 1대의 자동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어 관련 사고로 매년 6백60명 사망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 위원회(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낮은 타이어 공기압으로 인한 사고로 6백60명이 사망하고 3만3천명이상이 부상을 입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AAA 보험사는 매년 타이어 관련으로 4백만 건 이상의 도움 요청을 접수한다고 밝혀 미흡한 타이어 관리가 사고 원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타이어 렉'의 에드머드 부사장은 "사람들이 공기가 빠진 타이어로 인해 엄청난 양의 휘발유가 낭비된다는 점을 잘 모른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철이 돼 눈이 오기시작하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해 운전자들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그는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에도 공기압은 점검해야 한다"며 "10도 마다 1파운드의 압력차가 생길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는 60일 마다 자연적 1파운드씩 빠지기 때문에 타이어를 자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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