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67.1만명↑, 7년반만에 최대폭. "코로나 이전 회복"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계속 감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고용 충격 발생 이전 고점(지난해 2월)에 한 발 더 근접(고점 대비 99.8%)했다"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여건이 갖춰졌음을 시사했다.
13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68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72만6천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은 3월 31만4천명에서 4월 65만2천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천명), 6월(58만2천명), 7월(54만2천명), 8월(51만8천명)에는 둔화했으나 9월 다시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32만3천명), 20대(20만2천명), 50대(12만4천명), 40대(1만8천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그러나 30대는 1만2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천명), 교육서비스업(9만8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7월(-1만2천명), 8월(-3만8천명)의 감소세를 끊고 3만9천명 증가로 전환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12만2천명 감소했고 제조업도 3만7천명 줄었다.
자영업 위기는 계속됐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천명 줄었다.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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