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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동료 우드게이트, 스페인 '최악의 먹튀' 선정

스페인언론 <마르카> 팬투표서 '21세기 최악의 계약선수' 뽑혀

이동국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잉글랜드)의 잉글랜드 대표출신 수비수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실시한 인터넷 팬투표에서 '21세기 최악의 계약선수'로 선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우드게이트는 <마르카>가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21세기 최악의 계약선수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37.11 %에 해당하는 네티즌의 '클릭'을 얻어 단연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1세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전체 선수들 가운데 '최악의 먹튀'로 선정된 셈이다.

우드게이트는 지난 2004-2005 시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이적료2천만 유로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으나 이적 이전부터 입고있던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결국 2005-2006 시즌 9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기나긴 부상에서 회복, 애슬래틱 빌바오와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 마침내 출전한 우드게이트는 그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자살골을 헌납하고 본인은 퇴장당하는 등 악몽과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우드게이트는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스페인에서 불과 14경기에만 출전만을 기록한 뒤 지난해 여름 미들스브러에 임대된 뒤 지난 4월 미들스브러로 완전이적했다.

우드게이트는 미들스브러에 임대된 지난해 여름부터 2007-2008 시즌을 준비하고있는 현재까지 미들스브러의 수비의 핵으로 대접받고 있고, 실제로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팬들의 입장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야말로 시간과 돈만 축내고 잉글랜드로 돌아가 비로소 제대로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드게이트에게 '최악의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김으로써 나름대로 분풀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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