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오후 7시 본회의 소집. 김부겸 인준 표결
여권 다수로 총리 인준안 통과 확실시
한민수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이날 오후 박 의장 주재로 열린 2차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렬후 “박병석 국회의장이 금일 7시에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데 총리 공백을 지속할 수 없다”며 “여러 차례 공개·비공개 협의를 주선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와 장관 인준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 한 수석은 전했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차 여야 원내대표 회동때 "여든 야든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 정당은 도태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고, 민생도 어려운데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를 장시간 공백으로 놔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리 인준안 통과를 시사한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에 이어 오후 4시에 박 의장 주재로 재차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게도 여야가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저희 당은 오늘 박준영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관 후보자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임헤숙·박준영·노형욱 세 명 모두 국민 눈높이에 한 명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여론조사로 확인됐다”며 임혜숙, 노형욱 후보도 사퇴해야 함을 강조했다.
여권이 절대 다수인만큼 김 총리 인준안은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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