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지 단 김의겸 "언론개혁, 그게 내게 주어진 과제"
배현진 "자숙은 고사하고 고위공직자 자리 나선 건 유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취임 선서를 한 뒤 인사말에서 "우선 사죄의 말씀부터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집값 문제로 불안에 떠는데 공직자인 제가 큰 돈을 들여 집을 샀다"며 "청와대 대변인은 늘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데도 위중함을 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 후회하며 살았다. 오명을 씻어보려고 몸부림을 쳐봤다. 집을 팔고 세금을 내고 남은 돈 3억7천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도 해 봤다. 그러나 제 잘못이 가벼워지지는 않았다"며 "정치적으로 죽은 목숨이나 진배없었다. 뜻밖에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김진애 의원님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비례대표직을 승계해준 김진애 전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 개혁, 그게 제게 주어진 과제"라며 "언론개혁, 무척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다시 기회를 주신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김 의원이 첫 출석한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어떤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