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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이명박 땅이라는 소문만 들었을 뿐"

감사원 문답서 작성 사실은 시인

김만제 전 포철회장은 20일 감사원 특감 문답서에 "도곡동 땅은 이명박 땅"이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 <YTN>과 전화통화에서 "감사원 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 주인이 이명박 후보라는 소문을 당시 김 모 상무와 조 모 부사장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도곡동 땅을 사들인 뒤에도 땅 주인이 처남 김재정 씨가 아니라 이 후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당시 감사원에서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 전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서 '알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이는 땅을 매입한 김광준 상무가 보고를 하면서 '이 땅이 실질적으로 이명박 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선대위의 서청원 고문 발언에 대해선 "골프를 같이 하면서 당시 이런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하니 좀 알아봐 달라고 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뚱딴지같이 이 전 시장이 3번이나 나를 찾아와서 매입을 부탁했다는 허위사실을 기자회견을 열어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김 전회장의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은 감사원 문답서 공개 직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발언과는 약간 뉴앙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김 전 회장의 22일 검찰 출두 결과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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