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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 98년 특감서 "도곡동 땅은 이명박 땅" 진술

김동철 의원, 감사원의 문답서에 김만제 진술 확인

서청원-김만제간 '도곡동 땅' 진실게임과 관련, 김만제 전 포철회장이 지난 98년 감사원 특별감사 당시 "도곡동 땅의 실질 소유자는 이명박 씨"라고 답한 사실이 드러나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동철 의원이 20일 언론에 공개한 1998년 감사원 특별감사 문답록 필사본에 따르면 당시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으로 조사받던 김 전 회장은 ‘도곡동 부지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것은 알고 있나’라는 감사관의 질문에 “알고있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언제,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김광준 상무가 위 부지를 매입했다고 보고하면서 얘기해서 알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이명박 후보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차명소유 논란이 되어왔던 도곡동 땅이 이 후보 소유인 것은 지난 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별감사에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지난 7월 3일 박근혜 선대위의 서청원 고문이 김 전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하자 즉각 부인했었다. 이 후보는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도 “차명으로 땅 한 평, 주식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감사원의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의 문답서.

문답서 전문
감사관 : 도곡동 부지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김만제 : 조영수 부사장으로부터 위 땅이 아주 좋다는 얘기를 들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관 : 이정부 사장에게 “평소 출퇴근하면서 보는데 대로변에 있어 괜찮아 보이더라”라고 말한 적 있습니까?
김만제 : 예, 있습니다.

감사관 : 위 부지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김만제 : 예, 알고 있습니다.

감사관 : 언제, 어떻게 아셨습니까?
김만제 : 김광준 상무가 위 부지를 매입했다고 보고하면서 얘기해서 알았습니다.


"도곡동 땅은 이명박 땅"이라 진술했던 김만제 전 포철회장.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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