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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수용자 편지 "8명 방에 11명이 시체처럼 다닥다닥"

"헛기침과 몸살 앓고 있는 사람들과 한 방에...너무 무서웠다"

사상최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2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 편지에는 지난 18일에 처음으로 전수검사를 한 직후의 일이 담겨있다.

수용자는 지난 20일 새벽 구치소 상황을 "마치 전쟁 피란민처럼 움직였다"고 전했다. 당시는 1차 전수검사가 끝나고 18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때였다.

수용자는 "방을 옮긴다며 한꺼번에 움직였다. 열이 나고 증상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이 뒤섞였다"며 "갑자기 수용자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헛기침과 몸살을 앓고 있었다. 누가 봐도 코로나 환자들 같았다. 병에 걸릴 거 같아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이어 "나가고 싶어도 갈 데가 없었다. 복도에서라도 있겠다고 계속 외쳤다"며 "8명 방에 11명이 시체처럼 다닥다닥 붙어 누워 있어야만 했다. 없던 병도 걸릴 것 같았다"고 공포감을 전했다.

편지는 작성된 지 6일 만에 가족에게 전해졌다.

수용자 가족은 "무슨 상황 설명이 없이 사정없이 막 뒤섞는 상황 속에서 진짜 환자 같은 사람들하고 같은 방에 넣는데 얼마나 불안했겠어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감염 가능성을 따지지 못하고 많은 수용자를 한 방에 넣는 일은 또 있었다.

또 다른 수용자들의 편지에 따르면, 1차 전수검사 다음 날 밤 수용자 두 명이 다른 일곱 명이 자고 있던 방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2차 전수검사에선 이 방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수용자 지인은 "전방 지시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는데도 '상관없다' 이렇게 해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는 엄격히 나눠 수용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당장 수용자들을 옮길 방을 마련해야 하는데, 공간이 없어 문제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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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0 0
    김동은

    박기자! 당신부터 세금을 좀더 많이 내시지.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재소자 복지도 더 좋아 지는것 아냐? 세금을 많이 거두면 많이 거둔다고 나불거리니 어느장단에 춤춰야 되는지. 그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지. 균형 감각을 가지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사 작성을 해야지.

  • 0 0
    기레기야!!

    수감자들 인권은 변기통뒤지듯이 나불거리고 죄의댓가를 치른 조두순의 인권은 썩은 벌레더냐???

  • 1 2
    발바주길 기집 추가야

    네가
    무슨 나짝으로
    돌아다니느냐

    니 아들 탈영한것
    조작과 협박으로
    국민을 속이더니

    윤검사 잡겠다고
    엉뚱한 불법을 저지르고

    정작 니가 돌아봐야 할곳은
    등한시 해서
    수많은 사람들
    애매한 고통당하게 하고

    니가 편히 살길 바라느냐

    이제
    청송감옥소가
    널 기다린다
    똥고 검사 받을 준비나 해라

  • 1 2
    쳐주길 기집 추가야

    네가
    무슨 나짝으로
    돌아다니느냐

    니 아들 탈영한것
    조작과 협박으로
    국민을 속이더니

    윤검사 잡겠다고
    엉뚱한 불법을 저지르고

    정작 니가 돌아봐야 할곳은
    등한시 해서
    수많은 사람들
    애매한 고통당하게 하고

    니가 편히 살길 바라느냐

    이제
    청송감옥소가
    널 기다린다
    똥고 검사 받을 준비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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