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지지율 다시 하락. 부정평가 '최고' 경신

국민의힘-민주당 격차 확대. 부산서는 '더블포인트'로 국민의힘 앞서

2020-12-24 0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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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지난주 반짝 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부정평가는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해, 국민의힘과 민주당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2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1%포인트 급락한 37.4%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9.1%를 기록하면서 취임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치는 2주 전의 58.2%였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60대 이상, 진보층 등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영남권, 여성, 30대·5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는 "코로나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의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문준용 씨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각종 악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징역 4년 선고와 법정구속은 반영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30.0%로 동반하락하며 3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한 33.6%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3.6%포인트로 벌렸다.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금주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3%, 28.7%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3.6%, 민주당 20.7%로 국민의힘이 더블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열린민주당 6.2%, 국민의당 6.1%, 정의당 4.5%, 기본소득당 0.8%, 시대전환 0.7%, 기타정당 1.3%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은 16.8%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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