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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투자, 석달만에 '트리플 증가'

경기 동행지수-선행지수도 동반 증가

지난 9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한달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13.3%), 전자부품(9.2%), 반도체(4.8%)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도소매(4.0%), 운수·창고(2.7%), 전문·과학·기술(2.4%)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실시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에서는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무점포소매,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편의점은 줄었지만 대형마트, 슈퍼마켓·잡화점, 전문소매점, 백화점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7.4% 증가했다.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기계류(-1.5%)는 줄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는 늘어서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4% 늘었다. 건축(7.0%) 및 토목(5.0%)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서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라 마찬가지로 4개월째 상승이다.

두 지수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한 것은 2005년 10월∼200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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