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5명, 지역발생 다시 100명 돌파
수도권 93명으로 대부분. 경기도 '학교감염' 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 누적 2만6천27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22명 늘어난 수치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3일(138명) 이후 6일만이다.
지역발생은 경기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총 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8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이 학교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확진자가 급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식당감염이 발생한 강원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3명, 광주·충남·전북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7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19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자가격리중 경기(6명)와 울산(2명), 광주·경북(각 1명)에서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2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5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이후 많은 분이 감염병 위기 단계가 낮아진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백 명 내외에서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는 여전히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라면서 "거리두기 단계는 1단계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특히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와 관련, "지난 5월 클럽발(發) 집단감염의 뼈아픈 경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주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그러나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여행, 숙박, 외식 할인쿠폰 배포를 30일부터 예정대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앞뒤 모순된 정책 집행이 아니냐는 지적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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