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옵티머스 로비 의혹에 검사 5명 추가파견
윤석열 검찰총장의 10여명 증원 요구 일부만 수용
법무부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의 요청과 대검의 수사팀 증원 건의에 따라 검사 5명을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로 발령냈다고 밝혔다.
수사팀에 합류하는 검사는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인 회계 전문검사 1명과 금융 비리와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4명이다. 이들 4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법무부는 그러면서 향후 수사 진행상황과 일선 검찰청의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로 수사인력 파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의 검사 5명 추가 파견은 서울중앙지검의 4명 파견 요청을 보고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배이상 많은 10여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 추미애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요구에 1명만 추가하는 선에서 봉합한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음으로써 여론의 시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와 관련,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9명과 법무부가 파견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담 수사팀은 앞으로 거액의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 자금의 사용처, 정·관계 로비 등 의혹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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