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발 "'친검찰' 언론이 실체없는 의혹 제기"

"윤석열, 장모 수사 지시하라", 윤석열의 라임-옵티 재수사에 반발

2020-10-13 12: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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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인사 대거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 재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지시를 기다린다"며 강력 반발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관련 로비 수사를 위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증원 건의를 받아드린 지 나흘 만에 추가 증원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이 한 발짝씩 진전될 때마다 법무부 장관, 여당 관계자들을 향한 실체 없는 의혹이 친(親)검찰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 배후에 '윤석열 검찰'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추진해온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향한 수 백 명의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 지시가 나경원 전 대표의 아들 관련 수사와 윤 총장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내려지지 않고 있다"며 "무혐의 결론 후에도 재탕·삼탕되는 추미애 장관의 자녀 의혹을 보자면 검찰의 선택적 수사, 나아가 수사권을 앞세운 보복행위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윤석열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과 원칙을 믿는다. 국민께서 윤 총장의 진의를 의심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성역 없는 수사 지시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신속한 옵티머스 수사를 촉구한다. 동시에 윤 총장이 장모, 나경원 전 대표의 자녀, 박덕흠 의원의 건설 수주 비리 등에도 동일한 법과 원칙이 적용된 수사 지시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라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요청을 받은 기동민, 이수진 의원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 여권인사 4명의 실명이 공개되는가 하면, 정가와 법조계 일각에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한 여권인사 20여명의 세칭 '옵티머스 리스트'가 나도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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