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취재 기자 확진, 국회-민주당 '셧다운'
국회 27일 폐쇄. 사흘뒤 전당대회 앞두고 민주당 비상
민주당은 26일 밤 공지문을 통해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했던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 선별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중인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에 대해 "27일 오전 9시 30분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대상자를 판정할 예정이오니 개별적인 진료 방문을 지양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분간 국회 출입이 제한되오니 구체적인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계속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50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1차 접촉자인 민주당 지도부는 14명, 당직자는 18명에 이른다.
국회안전상황실도 공지를 통해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에 계신 직원분들은 지금 즉시 퇴근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내일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은 폐쇄할 예정이니 동 건물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은 재택근무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정의당도 27일 오전 예정된 회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 22일 만난 지인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자 이날 선별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기자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취재차 출입했고, 이에 따라 최고위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사흘 뒤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전대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회 본청 폐쇄 및 방역 소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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