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771명만 조사받아, 249명 무더기감염
중대본 "자가격리 준수하고 검사 받으라. 아니면 엄중 처벌"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사랑제일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24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의정부, 천안, 고양, 수원 등 각지에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사랑제일교회가 지역 보건소에 제출한 교인 명단은 총 4천66명이지만, 전날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771명에 그쳤다.
교회측은 전광훈 목사는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전 목사 역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은 교인이 늘어날 경우 감염자는 더 급증할 전망이다.
중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교회 방문 이력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다"면서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 위반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 검사 거부는 200만원 이하 벌금형에 각각 처해진다.
방대본은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경북궁 근처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와 고양 덕양 화정역에서 지난 11∼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진행된 서명부스 참석자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최근의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에 대해선 현재 가장 중요한 감염 클러스터(집단)는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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