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에 시설폐쇄
서울시 "검사대상자 1천897명. 전파 우려 높아져"
서울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12일에 확진된 데 이어 13일에는 관련 확진자 누계가 13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다른 교인 15명과 가족 2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박 국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천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사랑제일교회 집단발병의 최초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이 교회 소속 교인들이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개최 예정인 16∼17일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이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앞서 시는 8.15 광복절 집회들에 대해 이미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13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3월 10일의 4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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