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북민 월북, 정부 제대로 대처 못한 것 인정한다"
"이러한 일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북민이 재입북하기까지의 동정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분이 성폭행을 하고 집을 정리하고 달러를 바꾸는 등 여러가지 정황을 경찰에서 파악하지 못한 것도 정부의 잘못이다. 월북의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는 데도 며칠 걸렸다"고 열거한 뒤, "저희들도 각성을 해서 국민의 염려를 덜고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정원이 하는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같은 정부에서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나"며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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