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감염자 12명으로 급증, 주일예배에 1천700명 참석
최초 감염 여성, 성가대와 교회 MT에 참석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현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서울시 거주 11명, 경기도 거주 1명)으로 나타났다. 0시에 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시간만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 가운데에는 서대문구 이대부고 교사 1명도 포함돼 있어, 시는 등교 중지와 긴급 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 도심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 호텔의 사우나 직원도 포함돼 있어, 사우나가 위치한 포시즌스 빌딩 8~9층을 폐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왕성교회 교인인 여성(31)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최초 확진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19~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인 21일에는 성가대에서 찬양을 하기도 했다. 아직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21일 주일예배에 신도 1천696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관악구는 왕성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해당 교회와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폐쇄하고, 2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
왕성교회는 개신교계 원로인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오래 목회해 왔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가 담임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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