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긴장 매우 고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한반도 안보상황,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 어려워"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방연구원(KIDA) 2020 국방학술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남북협력과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우리의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맞춤형 억제전략 이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 발전시키고, 한국형 미사일방어능력과 전략적 타격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선 "최근 한반도와 한반도 주변의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한반도 주변국들은 국방비 증액을 통해 첨단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가운데 발생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화・다자주의는 약화되고, '공생'(共生)보다는 '자강'(自强)을 강조하는 자국 중심주의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도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사회문화분야'에 이르기까지 점차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미중 신냉전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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