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상간 채널 차단 확인해줄 수 없다. NSC 소집 안해"
북한의 대남 적대선언에 침묵하면서도 당혹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만난 기자들이 북한의 선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정부는 통일된 입장을 통일부를 통해 밝혔다"며 "발표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남북합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남북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차단을 선언한 남북정상간 핫라인 차단 여부에 대해서도 "정상간 소통채널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북한 선언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여부에 대해선 "별도의 NSC는 개최되지 않았다"며 금명간 소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주력 과제 중 하나로 남북관계 진전을 설정해왔던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전문가는 북한의 강경정책이 최소한 11월 미국대선 때까지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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