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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간부 15명에 체포영장 발부

28일 오후부터 현대-기아차 등 파업 돌입, 노정충돌 예고

금속노조의 28일 한미FTA 반대파업 돌입에 맞서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최용규 사무처장과 금속노조 산하 각 사업장의 노조위원장 등 금속노조 핵심간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25일과 26일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했으나 노조 측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27일 오후 금속노조 간부와 노조위원장 등 1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이 중 15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법원의 검토가 끝나지 않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께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거조를 편성, 체포에 나섰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같은 정부의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이번 전체파업에는 25∼27일 수도권 등 권역별 부분파업에 불참했던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이어 29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까지 6시간 동안 전체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지부의 경우 28일과 29일 전체파업에 참여한 뒤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각 2시간씩 예정된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정부는 금속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공권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한 바 있어 노정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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