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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추경 지금 안하면 나중에 더 큰 비용 초래"

"경기하방 위협에 적극 대응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추경편성으로 국가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우리 재정건전성은 국제적으로 양호한 편이고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민생을 지킬 수 있도록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수와 수출은 가파르게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부품, 원자재 조달을 못해 공장을 세워야 하는 실정"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대출이자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근로자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서민, 취약계층의 고통이 커지고 지역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도 크게 영향 받고 있다. IMF, OECD 등 국제기구는 잇따라 올해 경제 전망을 대폭 낮췄고, 국제 금융시장 흔들리고, 유가는 급락 중이다. 미국 연방 준비위원회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한번에 0.5%p 내리는 등 세계 각국이 선제적 경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민생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경기 하방 위협에 적극 대응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는대로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놓았다"며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위원님께서 주시는 합리적 대안과 위원회 논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국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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