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첼시, 우리 앞에서 축배 들 생각말라"
첼시의 우승 사실상 확정. 29일 자존심 건 맞대결
마지막까지 첼시에 대한 추격의 의지를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리그 최하위 썬더랜드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0-0 무승부를 기록한 반면, 첼시는 같은 날 벌어진 난적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오히려 승점차가 벌어졌다.
27일 현재 총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첼시는 승점 88점, 맨체스터는 승점 79점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맨체스터가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9점을 추가한다 하더라도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의 2연패가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이 오는 29일(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브리지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올드트래포드에서의 1차전 1-0 맨체스터 승리거둬
두 팀은 지난해 11월 7일 맨체스터의 홈인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맨체스터가 대런 플레쳐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첼시로서는 리그 1위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맨체스터에게 설욕해야 하는 경기다.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리그 1위 탈환의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첼시와 만나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실력만큼은 리그 1위팀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만약 맨체스터가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여게임에서 모두 승리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첼시가 모두 지면 승점이 88점 동률을 이뤄 골 득실로 챔피언이 바뀔 수도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두 팀의 골득실차가 12점이나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산술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
첼시, 홈에서 맨체스터에 설욕하고 '진정한 챔피언' 등극 노려
그러나 맨체스터는 이미 올시즌 칼링컵에서 우승을 차지, '왕관' 하나는 보관중이다. 설령 리그 우승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무관의 제왕'이라는 호칭은 얻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첼시는 칼링컵은 물론 FA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한 상황이라 현재 상태로만 봐서는 첼시야말로 '무관의 제왕'이다.
따라서 맨체스터 입장에서 볼때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첼시를 잡는다면 "리그 1위는 첼시지만 첼시를 이긴 팀은 맨체스터"라는 우월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오는 29일 벌어질 맨체스터와 첼시와의 맞대결은 리그 우승경쟁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최고구단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라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가 지난 17일 토튼햄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12일간의 꿀맛같은 휴식 후 경기에 나서는 반면 첼시는 지난 23일 리버풀과의 FA컵 준결승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된 뒤 6일만에 경기에 나선다.
무링요 "맨체스터 꺾고 우승트로피 들어올리겠다" vs 퍼거슨 "어림없다"
첼시의 무링요 감독은 지난 17일 에버튼에게 3-0 완승을 거둔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은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그런 문제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바로 다음 경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말로 맨체스터를 우승제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의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우승 못하지만 우리 앞에서는 축배 들 생각은 하지마라"는 말로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지난 17일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비록 나중에 어시스트 기록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는 했으나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며 이영표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박지성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첼시와의 지난 1차전에서 후반 37분 반 니스텔루이와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때만해도 데뷔 초기였던 박지성은 비중이 높은 경기에 베테랑 선수를 중용했던 퍼거슨 감독의 선수기용 패턴에 따라 후반 막판 기용되었다.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산소탱크'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구단의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한 판 승부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27일 현재 총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첼시는 승점 88점, 맨체스터는 승점 79점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맨체스터가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9점을 추가한다 하더라도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의 2연패가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이 오는 29일(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브리지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올드트래포드에서의 1차전 1-0 맨체스터 승리거둬
두 팀은 지난해 11월 7일 맨체스터의 홈인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맨체스터가 대런 플레쳐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첼시로서는 리그 1위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맨체스터에게 설욕해야 하는 경기다.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리그 1위 탈환의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첼시와 만나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실력만큼은 리그 1위팀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만약 맨체스터가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여게임에서 모두 승리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첼시가 모두 지면 승점이 88점 동률을 이뤄 골 득실로 챔피언이 바뀔 수도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두 팀의 골득실차가 12점이나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산술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
첼시, 홈에서 맨체스터에 설욕하고 '진정한 챔피언' 등극 노려
그러나 맨체스터는 이미 올시즌 칼링컵에서 우승을 차지, '왕관' 하나는 보관중이다. 설령 리그 우승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무관의 제왕'이라는 호칭은 얻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첼시는 칼링컵은 물론 FA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한 상황이라 현재 상태로만 봐서는 첼시야말로 '무관의 제왕'이다.
따라서 맨체스터 입장에서 볼때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첼시를 잡는다면 "리그 1위는 첼시지만 첼시를 이긴 팀은 맨체스터"라는 우월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오는 29일 벌어질 맨체스터와 첼시와의 맞대결은 리그 우승경쟁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최고구단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라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가 지난 17일 토튼햄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12일간의 꿀맛같은 휴식 후 경기에 나서는 반면 첼시는 지난 23일 리버풀과의 FA컵 준결승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된 뒤 6일만에 경기에 나선다.
무링요 "맨체스터 꺾고 우승트로피 들어올리겠다" vs 퍼거슨 "어림없다"
첼시의 무링요 감독은 지난 17일 에버튼에게 3-0 완승을 거둔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은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그런 문제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바로 다음 경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말로 맨체스터를 우승제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의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우승 못하지만 우리 앞에서는 축배 들 생각은 하지마라"는 말로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지난 17일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비록 나중에 어시스트 기록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는 했으나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며 이영표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박지성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첼시와의 지난 1차전에서 후반 37분 반 니스텔루이와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때만해도 데뷔 초기였던 박지성은 비중이 높은 경기에 베테랑 선수를 중용했던 퍼거슨 감독의 선수기용 패턴에 따라 후반 막판 기용되었다.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산소탱크'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구단의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한 판 승부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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