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대구 여행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긴장
주한미군 대구기지 출입 금지도
주한미군이 이날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올렸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된 이래 주한미군이 위험 단계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특히 '슈퍼 감염'의 진앙인 신천지 대구교회가 같은 남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헨리’로부터 약 2km 거리에 있다는 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9일자 지휘관 서신을 통해,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접촉 경로 추적 절차’를 마칠 때까지 “신천지교회에 2월 9일부터 지금까지 갔던 적이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자체 격리를 필수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민간인 군무원 그리고 계약직 직원들도 강력한 자체 격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주한미군 근무자들은 필수 임무를 제외하고는 대구로 오가는 여행이 금지되고 외부 시설로의 이동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지역 주한미군 부대 출입과 교육 보육 서비스도 원칙적으로 중단됐다. 필수 임무와 공무 목적이 아닌 방문객은 주한미군 대구 기지와 관련 시설에 24시간 동안 출입이 금지되고, 출입 재개 여부는 24시간 단위로 갱신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한미군 대구 기지와 해당 구역 내 학교, 어린이개발센터, 아동보육시설 활동은 20일부터 잠정 폐쇄되며, 재개 여부는 다음 날인 21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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