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코로나19 10여명 확진, 서울서도 발생
경북대병원, 서울 성동 공공시설 폐쇄. '지역감염' '병원감염' 공포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서도 1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의 지역감염, 병원감염 우려가 급확산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19일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모두 임시 휴관키로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78세)씨"라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께서는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터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 병원 외래 방문(2.18),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하여 즉시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여 오늘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은 전날 밤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은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병원장 지시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며 "양성반응 환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경북대병원에서 확인된 양성반응자의 숫자에 대해 "10여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대구경북에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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