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앞다퉈 '윤석열 검찰' 질타
"조국 유죄 기우제" "특감반원 유서 '윤석열에 미안'만 흘려"
우원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두 의혹에 대해 "거기에 문제가 있는 행위에 대한 구분이 아직 분명치 않고 조사가 좀 더 진행돼봐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처럼 저렇게 의혹을 부풀려서 아주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당의 공세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어떤 사건은 군사 작전하듯이 아주 전광석화처럼 치우고 이 사건(하명수사)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지 1년 6개월 동안 가만히 있다가 (국회의원) 선거를 앞에 두고 수사를 한다"며 "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를) 83일 지나서 겨우 두 번째 고발인 조사가 이루어지는데 검찰이 다른 국민들이 볼 때 이거 정치적인 색깔이 있어 보인다"며 윤석열 검찰을 비판했다.
민병두 의원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검찰이 아직도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디안 기우제 잘 아시잖나"라며 "지금 결국 이 사건은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에서 시작된 것 아닌가"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을 겨냥한 별건수사로 규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 결국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말할 만한 단서를 못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 사이에 지금 이것이 울산 사건으로 번지고 또 금융위원회 사건으로 번져나가는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백원우 특감반원'의 유서를 거론하면서 "유서가 몇 페이진지 모르겠고 어떤 분량인지 모르겠고 유서의 전후 맥락이 뭔지 모르겠는데 '윤석열 총장에게 미안하다', 이게 단 한 문장이 정말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문장만 골라서 특정 언론한테 흘린 거라고 한다면 정말 대한민국 검찰 정말 문제가 많다.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며 "오히려 더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재정 의원 역시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한국당에 의해서 전체 사건이 게이트 방식으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풀려지는 측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검찰수사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혹여 정치권이 이런 식으로 침소붕대하거나 국민을 오도하는 가운데 활용될 수 있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포되는 그런 상황이 돼서는 여전히 우려가 있고 엄중히 경고하고 싶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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