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용태 "험지 가라면 가고, 물러나라면 물러나겠다"
"김세연 결단에 제대로 응답 못하면 국민들이 엄중 추궁할 것"
김용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던진 화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자유한국당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지금 문재인 정부, 정말 내우외환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안으로는 경제, 바깥으로는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의 한국당으로서는 미안하지만 막을 수 없다, 이게 국민의 뜻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백지에서부터 재구성하라, 이게 국민의 뜻이니까 자기 물러날 테니까 황교안 대표,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거취를 결정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김세연 의원의 이런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못한다면 아마 국민들의 더 거센 비판과 함께 정말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추궁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야당이 정부여당의 실정에 기댄 반사이익을 얻는 게 보통의 일인데 지금 거꾸로 되고 있다. 민주당이나 대통령이 잘하는 게 없는데, 한국당이 잘 못하니까 오히려 거꾸로 지지율이 반등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 반등하고, 한국당은 떨어지니까 반사이익을 야당이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하고 민주당이 누리고 있다고 하는 정말 뼈 아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한국당의 현실인 것 같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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