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도 "올해 성장률 2.6%→2.4% 하향"
기재부, 다음달 3일 성장률 전망치 낮출듯
산업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한 수출부진, 투자감소, 소비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종전의 2.6%에서 2.4%로 0.2%포인트 낮췄다.
이는 또다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지난달 하향조정했던 것과 동일한 수치다.
하향 조정 최대 원인은 수출 감소로 올해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보다 5.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 6천49억달러에서 5천692억달러로 줄어들며 다시 5천억달러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추산했다.
수입은 연간 기준 5천352억달러에서 5천271억달러로 1.5% 감소에 그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697억달러)의 60% 수준인 42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은 2.4% 증가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3.3%, 설비투자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들이 이처럼 잇달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다음달 3일 발표할 예정인 기획재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동일한 수준으로 하향조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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