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역대급 망언' 정용기 제명하라"
"정용기는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맞나"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정책위의장은 북한 김영철 등 대미 라인의 숙청 관련 보도를 인용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 보다 나은 면도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추켜세우고 문 대통령을 깎아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폄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을 이유로 ‘김영철 등을 숙청했다’고 보도한 한 일간지의 기사를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한 것은 공당의 정책위 의장으로서 진중치 못한 경거망동"이라며 "또 김정은 위원장이 행했다고 주장되는 ‘숙청’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행정 행위와 직접 비교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정 의장은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교하면서 국민에게 우리의 대통령을 얕잡아 보고, 모멸감을 안겼다. 이는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며 "정용기 정책위 의장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유한국당은 정 의장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조치를 지켜보고 정 의장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준엄하게 물을 것"이라며 국회 윤리위 제소 등을 시사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자유한국당 막말 점입가경. 새누리 정권이었으면 국가보안법 찬양고무죄 위반으로 당장 잡아넣었을 듯"이라며 "북 숙청 여부도 아직 확인 안된 루머 수준. 책임있는 공당 맞습니까? 공해 유해물질 수준 해악 끼치는 듯"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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