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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계 "이명박, 자신이 한 인터뷰를 오보라니..."

"이명박측의 'BBK 해명' 상식밖" 조목조목 반박

<주간동아>의 '이명박-김경준' 의혹 제기와 관련, 박근혜 진영이 6일 이명박진영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며 이명박 전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근혜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간된 <주간동아>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상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BBK 공동대표라는 내용이 밝혀졌다는데, 이 전 시장측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아 거듭 사실에 입각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이 전시장을 압박했다.

최 의원은 또 이명박측의 '상법상 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상법 이야기를 하면서 나보고 무식하다고 했는데, 대표이사는 주식 소유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다. 주식을 한주도 안 갖고 있어도 주총에서 선임하면 대표이사가 되는 것이다.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도 여러 경로에 의해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며 "해명이 지극히 미흡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지난 99년 4월 당시 (이 전 시장이) 외국에 있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없었다'는 이명박측 주장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외국에 있어 투자를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냐. 더구나 e-증권 비지니스를 한다는 분이 외국에 있어 투자를 못했다는 것은 해명치곤 납득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이 지난 2000년 언론 인터뷰에서 BBK를 본인이 설립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오보라고 부인힌 점을 지목하며 "이 전 시장측은 오보라고 했는데, 인터뷰 기사가 오보라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최 의원은 또 전날 공개한 BBK 등 3개사 대표이사라고 명시된 이 전 시장의 명함 사본에 대해서도 "아무 관계없는 회사의 명함을 돌렸다면, 사칭 비슷한 것 밖에 될 수 없는 사안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그 는 명함 입수경위와 관련해선 "이 전 시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사람의 제보에 의해 입수됐다. 사본에 보면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이 전 시장의 필체로 추정이 된다. 번호는 BBK 관련 이 전 시장의 미국 사무실 번호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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