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했잖나"

尹의 채상병특검법 거부 방침에 융단폭격

2024-05-03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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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시사한 것과 관련,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힐난했다.

이어 "저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수년간 계속,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 현수막만 붙인 게 수만장 되지 않을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서도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서 왜 정부·여당이 이처럼 인색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 159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참혹한 사건에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하게 해서 책임을 묻고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라면서 "이태원 참사를 방치하는 것이 결국 오송 참사를 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지금 당장 시급한 민생 중심, 국민 중심으로 국정을 전환해야 한다"며 "소비 쿠폰을 통한 지역·지방·골목경제, 소상공인 지원, 그리고 실질 소득이 감소해 버린 국민들에 대한 소득 지원으로 민생 회복 지원은 반드시 우리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 문제는 공급 측면의 문제"라며 "물가 걱정을 해서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런 정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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