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구원, 올 성장률 2.5%→2.3%. "금융위기후 가장 빨리 경기급랭"
수출 줄고 소비 냉각, 투자도 마이너스 예상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수정전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다봤었다.
여기에는 정부가 추진중인 6조원대 추경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경은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성장률 하향조정 이유로 수출경기 악화, 소비회복 난항,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3가지를 꼽았다.
연구원은 특히 수출과 관련, "세계경기 둔화 영향이 반도체 경기를 통해 증폭돼 나타났다"며 "국내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5.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서 2.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3.8%, 설비투자는 -2.8%로 예상했다.
소비인구가 줄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로 낮아지고, 경기둔화 충격에 고용도 어려워져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재정 투입에 따른 공공부문 확대로 19만명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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