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황창규 KT회장 고발하겠다. 즉각 사퇴해야"
"8천300명 구조조정하고 자신은 연봉 18억 받아가는 건 모럴해저드"
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줄줄이 고발 사유를 열거했다.
그는 참고인으로 채택된 김철수 KT 사용직노조 경기지회장이 KT 압박으로 불출석했다는 김종훈 민중당 의원 주장과 관련, "어제 청문회 나오면 피해를 주겠다고 협박을 받았다,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그냥 병원에 입원하는 것처럼 드러누워 있겠다고, 이렇게 국회 참고인 참석을 조직적으로 그렇게 방해하고 협박했다는 이런 의원님의 지적들이 있었다"며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이것은 우리 국회 청문회를 방해한 행위로 이것은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사실 여부를 가려서 국회법에 따라 고발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KT가 친박 정치인 등 14명에게 20억원의 고문료를 준 것 등에 대해서도 황 회장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모든 사안에 대해서 모르쇠로 황창규 회장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시시비비를 가리고 사실 여부를 가려서 필요하면 고발조치,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서 황창규 회장은 소방청의 KT 화재 이것 역시도 조직적 의도적으로 소방청의 현장조사도 방해한 것도 어제 얘기가 나왔다"며 "어제 참고인으로 나왔던 소방청 관계자가 증언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사실이 드러난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형사처벌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KT 화재와 관련해서도 "KT가 지금 이렇게 엉망이고 부실경영이 되고, 그리고 8천300명이나 구조조정을 한 것 아니냐? 그 상당수가 안전 관련 업무를 하던 사람을 외주화 한 거다.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KT 화재의 원인이 되었다"며 "KT 화재는 불법에 의한 인재다. 안전등급을 KT측이 스스로 허위, 축소, 조작을 했던 것이 주원인이다. 그리고 우회망이나 대체망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황 회장 책임론을 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안전 관련 업무 사람을 포함한 8천300명이나 외주화 하고 구조조정을 하면서 본인은 17억, 18억의 연봉을 받아가고. 도대체 이런 모럴헤저드가 있는 회사가 있느냐고 할 정도로 KT 황창규 회장의 리더십은 문제가 있다. 심지어는 황창규 리스크가 결국 KT를 이렇게 어렵게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맹질타했다.
그는 '황 회장이 사퇴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어제 진술 가운데 허위 위증을 한 부분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부실경영 황제경영 모럴헤저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며 "(KT 화재가) KT가 불법을 저질러서 인재를 낸 사고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것은 최고책임자인 황창규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창규 회장이 1년 정도 임기가 남았는데, 임기를 1년 남겨 놓고선 벌써 사전공모 체제 프로세스를 밟는다는 것도 이것도 정상적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고, 자기 후계자를 자기가 임명해 놓고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꼼수 후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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