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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盧가 무식해서 그런 얘기 해"

정두언 "盧가 비판하면 이명박 도와주는 것"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이명박 대운하'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이명박 전서울시장이 진영 역시 "노 대통령이 무식해서"라는 원색적 대응으로 맞섰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은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노 대통령 발언에 대해 "현재 대운하 프로젝트에 스스로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면서 "무식해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노대통령이 작금의 경제상황을 자화자찬한 데 대해서도 "실물경제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데도 경제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 대통령이 경제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대통령이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실물 경제 상황을 체감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시장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현실인식을 거꾸로 하는 노 대통령이 대운하를 칭찬할까봐 오히려 걱정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대운하를 비판하면 이 전 시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한편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들은 지난 4년 동안 끼리끼리 모여 오늘처럼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지냈다"면서 "그들에겐 내 덕과 네 탓만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도 그들에게서 '내 탓이오' 한 마디를 듣고 싶어 한다"며 "지난 4년여 보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이 국민에겐 더욱 고통이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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