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5개월 연속 "경기 둔화중"
"투자-수출-생산 모두 둔화. 고용사정도 악화"
KDI는 11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투자와 수출의 부진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11월 처음으로 "경기가 다소 둔화한 상황"이라며 처음으로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래 다섯달 연속 경기 둔화 진단이다.
KDI는 투자와 관련해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감소 폭이 확대한 가운데, 관련 선행지표도 투자의 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투자 감소 장기화를 우려했다.
KDI는 2월 수출에 관해서도 "반도체, 석유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수출 감소 장기화를 걱정했다.
KDI는 생산과 관련해서도 "수요 측면의 경기가 반영되면서 광공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생산 측면의 경기도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증가 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건설업 생산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KDI는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 부진이 고용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고용 악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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