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76% 급감...2010년이래 최저
영업이익률 1.2%로 급락, 시장 예상치 밑도는 '어닝 쇼크'
현대차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에 매출 24조4천337억원과 영업이익 2천889억원, 당기순이익 3천60억원 등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당기순이익은 67.4% 급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2%에 그치며 작년 동기보다 3.8%포인트나 급락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과 관련, "지난 3분기에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미국에서 실시한 엔진 진단 신기술 'KSDS' 적용 등으로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하면서 영업부문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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