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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한미FTA 美요구는 재협상 아닌 추가협상"

"한미FTA 협정문 이번 주 안으로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미국측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와 관련, "재협상이라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추가협상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고 궁색하게 말해, 정부가 사실상 재협상 테이블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도 말 바꾸기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추가협상이 온다고 해도 추가협상을 하자는 게 원칙은 아니다"며 "어째든 국민들한테 투명하게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김종훈 한미FTA 대표가 '상호 이익 되는 방향이라면 재협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국민한테 투명하게 알리려고 한다. 어떤 단계든지..."라고 말해, 정부가 사실상 미국과의 한미FTA 재협상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더불어 5월 20일로 예정되었던 한미FTA 협정문 공개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공개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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