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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플로리다 '풀타임 선발' 확정

김병현, 오는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등판 예고.

김병현이 마침내 새 소속팀인 플로리다 말린즈의 풀타임 선발투수 보직을 확보했다.

프레디 곤살레스 플로리다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에이 데블레이스전에 앞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을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기용할 구상임을 밝혔다.

김병현은 지난 19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플로리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해 5.1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경기 직후 곤잘레스 감독은 1회부터 5회까지 90마일 초반을 꾸준히 유지한 김병현의 직구 구속과 구위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리고 곧바로 "김병현은 오는 24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곤잘레스 감독의 발언으로만으로는 김병현의 붙박이 선발기용여부가 완전히 결정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몇차례의 테스트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하지만 곤잘레스 감독은 곧바로 그 다음날인 20일 김병현의 풀타임 선발투수 기용을 확정, 발표함으로써 김병현의 팀내 보직에 대한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플로리다 이적 후 가진 첫 실전 선발등판에서의 호투가 김병현의 능력에 대한 곤잘레스 감독의 의구심을 신뢰로 바꾸어 놓은 셈이다.

전 소속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불화끝에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플로리다의 풀타임 선발투수 보직을 확보한 김병현이 콜로라도에서 이루지 못한 선발투수로서의 성공시대를 새 소속팀인 플로리다에서 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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