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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선발' 김병현의 야구 외적인 과제

팀내 고액연봉자로서 팀융화 힘써야. 언론기피증도 개선사항 지적

플로리다 말린즈로의 이적 이후 단 한 경기만에 자신이 바라던 풀타임 선발투수 보직을 확보한 김병현. 야구실력에서 이미 스스로 정한 1차 과제를 달성한 셈이다.

그러나 김병현에게는 프로야구선수로서 지금까지 4번째 메이저리그 소속팀을 만나기까지 결코 해결하지 못한 야구 외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활약하는 동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즈까지 오면서 3차례의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전 소속팀과의 보직을 둘러싼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또한 라커룸에서 혼자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낮잠을 즐기는 김병현의 '혼자놀기'를 즐기는 성격도 같은 소속팀의 선수들과의 융화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을 들어 미국 현지언론으로부터 김병현을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팀 저팀을 전전하는 선수를 일컫는 '저니맨'으로 부르게 한 원인이 됐다.

'혼자놀기' 즐기는 성격,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 'BK 디스카운트' 원인

여기에 김병현의 언론기피증도 김병현에 대한 언론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장애요소로 작용해 왔다. 특히 김병현에게 가장 큰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는 국내 언론들에 대한 김병현의 태도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야구선수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자신을 취재하는 기자와 몸싸움을 벌였던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을 취재하는 취재진을 마치 파파라치 대하듯 하는 그의 언론에 대한 태도는 언제나 도마위에 오르기 일쑤였다. 이와 같은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는 결국 김병현의 평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었고, 언론을 통해 김병현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 많이 드러나게 한 원인이 된것 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의 면모가 꼼꼼히 기록되는 스카우트 리포트에 좋은 평가가 올라갈 수 없게 만든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스카우트 리포트에 김병현과 실력적으로 대등한 다른 선수가 있을 때 야구 외적인 부분에 문제점을 지녔다는 평판을 받는 김병현에게 결코 더 높은 점수가 가지 못하는 이른바 'BK 디스카운트'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팀내 중견선수로서의 역할, 언론과 팬들에게 좀 더 친숙한 선수 이미지 기대

김병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선수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개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가지고 있다. 운이라는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억세게 운이 좋은 선수가 김병현인 셈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팀에서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불운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연봉 총액이 가장 적은 팀중에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김병현은 팀내 연봉서열 3위에 해당하는 선수다. 이제 철모르던 신인이 아니라 중견의 위치에서 팀을 리드해야 하는 위치에 서있다.

김병현을 아끼는 많은 팬들은 김병현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빠른 시기에 자신이 원하던 보직을 부여받은 만큼 지금까지의 좋은 느낌을 이어서 실력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야구 외적으로 플로리다의 중견선수로서 팀융화를 이끌고 언론과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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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7

    ㅋㅋ 그렇다고 쳐줄게요 기자님~~
    기자님들한테 잘보여야 기사도 잘써주시지...
    기자님들짱~~~~~ㅋㅋㅋㅋ
    기자가 감정적으로 기사를 쓰니
    김병현이 기자들을 싫어하지 ㅋㅋㅋ
    부탁인데 기자면 열심히 현장뛰어다니면서 제대로 취재하고 쓰시길

  • 8 6
    비판자

    이 기사에 절대 동의 못함
    김병현은 현재 동료들과의 관계는 아주 좋고 미국과 한국의 언론과의 관계도 대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므로 이 기사는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일을 바탕으로 쓴 기사임. 앞으로는 네이버에 가서 김병현에 대해 쓴 트로이 렝크의 컬럼과 민기자닷컴 기사를 참조하기 바람. 콜로라도에서 있었던 문제는 전적으로 코칭스태프 잘못임. 어차피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려면 부당한 피해를 받고 충돌하는 일도 남보다 더 많으니 그런 것도 이해해 주었으면 함. 이번에 콜로라도에서 부ㅤㄷㅣㅊ친 일은 오히려 미국에서 김병현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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