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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작년에 회고록까지 발간했던 전두환이 투병?"

"끝까지 5.18 영령과 국민들 기만"

정의당은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을 통고한 데 대해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 등 38년간 은폐되었던 5.18 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고 있는 지금, 법정에 서기 직전 돌연 투병 통보는 석연찮기 짝이 없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나 연기된 재판을 하루 앞둔 어제 5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을 번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두환 씨는 작년 회고록까지 발간하면서 사자명예훼손을 비롯해 자신의 모든 범죄 행위를 부정하는 강한 집착을 보였고 재판 준비를 이유로 두 차례 재판을 연기했다"면서 "이제 법정에 서서 진실을 대면하기 직전 절묘한 시기에 투병을 이유로 사실상 재판을 거부한 것은 끝까지 5.18 영령과 국민들을 기만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두환 씨 기억에서 5.18 학살은 사라졌을지라도 국민들의 기억에서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법정에 출석해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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