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승만-박정희 묘역도 참배. '협치' 행보
"분단의 시대 마감하는 길목에서 예 갖춰야"
이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최고위원,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등 신임 지도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분 대통령 묘역을 처음으로 참배했다"며 "정부수립 70주년인데 그동안 분단 70년을 우리가 살아왔는데, 이제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두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당정청 관계를 원활하게 잘 풀어가자는 얘기를 주로 했고, 원래 민주당 때부터 가까이 지냈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선거에 관한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각에 대해선 "개각과 관련해선 아직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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