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민심의 방향이 우리편 아니였던 것 같다"
"선거 통해 민심 너무 무섭다는 것을 느껴"
김 후보는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중인 이날 새벽 1시쯤 경남 창원시 선거사무소를 찾아 "민심의 방향이 우리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제가 배우고 느낀 것이 있다면 민심이 너무 무섭다는 것"이라며 "저 개인에게는 잘 나갈때 보지 못했던 것을 보았고, 듣지 못한 것을 들은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배움"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김태호가 너무 많은 도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꼭 저의 부족함을 채워서 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김 태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0.1%에 그쳤다. 그러나 개표 시작과 동시에 김 후보는 줄곧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앞질렀고, 개표가 4.5% 진행된 오후 9시에는 김경수 후보를 7%가량 따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밤 11시가 가까워지자 두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으로 벌이다 밤 11시 15분 창원 성산구의 개표율이 반영되면서 김경수 후보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14일 자정이 되자 김경수 후보는 49% 가량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태호 후보와 표 차이를 1만표 이상으로 벌렸고 결국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김경수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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