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현직으로는 첫 정상회담을 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회담에 임해 소정의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말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여곡절과 천신만고 끝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 그 자체가 놀랍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그 자체가 놀랍다"라며 "베를린 선언에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관된 노력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70여년 간 한반도를 지배해 온 핵과 전쟁의 공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온갖 지혜를 짜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공동성명의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성공을 염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체의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내일이면 드디어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인이 오래도록 숨죽여 기다려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불과 반년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만큼 많은 난항을 겪었고 좌초될 위기까지 겪기도 했었다. 지금까지의 험난한 과정은 모두 호사다마라고 여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정상을 향해 "기적적으로 열리게 된 북미정상회담인만큼 두 정상이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마주앉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아직도 물밑에서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지만 결국 결단은 두 정상의 몫이다. 세계사를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