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트럼프-김정은, 7월에 다시 만나 종전 결론"
"남북미 종전선언, 중국이 반대해 '둘 다 뺍시다', 이렇게 된 것"
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종전 문제를 기민하게 협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저도 봤는데 <중앙일보> 단독 보도던데 지난번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7월 방북을,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는 기사가 있다. 아직 확인은 안 되지만"이라며 "그런데 그 친서를 보고 난 뒤에 회담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미 종전선언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중국의 양해를 받는 걸) 그걸 북한이 좀 해야 된다는 얘기를 제가 했었는데 그게 안 된 모양"이라며 "'그렇게 되면 둘 다 뺍시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 중국이 '종전 선언에 들어와야 된다'라는 입장이 강하잖나, 중국은"이라며 "북한도 아마 지금 비행기까지 얻어 타고 오는 그런 형편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원론적인 얘기, 가령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 안전 보장 및 경제 지원 보장. 이런 등등을 하기로 하였다는 큰 틀의 합의만 발표를 하고 좀 더 구체적인 것은 다음 번 회담에서 결론 내기로 하였다는 식의 발표가 나오지 않겠는가"라며 "그렇다면 종전 선언도 (7월 방북) 거기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양쪽 다 그야말로 네가 먼저.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식으로 밀고 당기고 있는데 그 결론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결론이 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그렇게 복잡한 문제를 자기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 양보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직접 양보를 하는 식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좀 기분 좋게 해 줘야만 받아낼 것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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