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남경필, 진흙탕 싸움판 걷어치우라"
"홍준표는 남경필 상왕 노릇", "원인제공자는 이재명"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지사선거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고 있다. 한 지역의 선거를 넘어 전체 선거가 흙탕물을 뒤집어 쓴 듯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형수 막말'을 담은 음성파일을 공개할 것을 남 후보에게 지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경필 후보인지 홍준표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로 수시로 이 후보와 저질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홍 대표가 남 후보의 상왕 노릇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남경필 후보에 대해서도 "남 후보의 처신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홍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음성파일을 공개한다고 하자, 자신도 공개를 할 것처럼 말했다"며 "만약 음성파일을 공개한다면 국민들은 큰 충격에 받을 것이고 양측의 비방전은 더 극심해 질 것이 분명하다. 저는 이것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이번 논란의 원인 제공자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후보"라며 "그가 6일 동안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등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하고 삭제하라고 한 것은 고압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이런 분이 어떻게 100만 도시의 시장에 재선을 하고 대통령 경선까지 출마했으며 경기도의 유력한 지지율을 가진 후보가 되었을까"라며 "이것은 이 나라정치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사건이다. 양당정치의 폐해이자 SNS 정치의 폐해의 정점이고,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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