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측 "박원순, TV토론 거부" vs 박원순측 "한미회담 날이어서"
22일 MBC 토론에 박원순 후보 불참통보 "한미정상회담 있어서"
김 후보측 김선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MBC 방송토론을 무산시키는 박원순 후보님의 처신은 잘못 됐다"며 "박원순 후보님 벌써 ‘기득권 서울시장’이 되셨나"라고 반발했다.
그는 "7년 전 지지도 5% 후보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손쉽게 서울시장이 되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쉬운 방법으로 공짜 서울시장이 되시겠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박양숙 대변인은 "MBC는 박원순 후보측에 22일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으나 이 날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며 "역사적 시기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집중하기 위해 부득이 박원순 후보는 22일 토론회 참석을 고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MBC는 29일로 날짜를 수정하여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나 하루 뒤인 30일에 이미 KBS 초청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였다"며 "이틀 연속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일정상 어려움이 있어 MBC 측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원순 후보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각종 후보자 토론에 적극적으로 응할 방침"이라며 "오는 17일에는 관훈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에도 KBS, JTBC, 선관위 주관 방송토론, 방송기자클럽 토론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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