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민들 내게 표 모아줄 것"

"선거 30일 남았으면 조선왕조 500년간 일어난 일 생길 수 있어"

2018-05-15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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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자신의 지지율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크게 밀리고 있는 데 대해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거의 같다"며 저조한 바른미래당 지지율 탓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들이 다 모여 있다. 그래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가지 않다 보니까 인물 경쟁력들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또 일부 여론조사들 보시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고 그리고 또 응답자 샘플들도 지난 대선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면 저를 찍었다는 분들이 10%도 안 되는 조사가 거의 대다수"라며 "그래서 제대로 아직 반영이 되지 않은 결과"라고 강변했다.

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거 30일 남았으면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생길 수 있다.’ 그게 정치권에서 이야기들"이라며 선거 막판 역전을 호언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총선과 지방선거가 굉장히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총선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래서 정당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는 먹고사는 문제를 정하는 선거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지자체장이 되면 우리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그것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며 "그래서 저는 아무리 선거 전날 북미 회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판단은 별개다라고 말씀드린다"며 거듭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시민들께서는 제게 표를 모아주실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난 7년간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어느 후보가 박원순 시장과 대결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김문수 후보와 박원순 시장, 두 사람이 만약에 1:1이 된다면 절대로 김문수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저는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의 선택은 저로 모아질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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