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정치공세 그만", 김태호 "朴정권 실패에 책임감"
[리얼미터] 김경수 55.5%, 김태호 33.6%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말씀을 드렸고 필요하면 특검 아니라 더한 것도 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에게 10개의 기사링크를 보낸 데 대해선 "드루킹 때문에 핫한 사람이 돼 버렸다"며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보내고 알려달라고 하는 건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하는 것 아닌가. 그게 10번 밖에 안 갔다는 건 무슨 의도가 있지 않았다는 반증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들을 청와대에 인사청탁한 데 대해서는 "인사문제는 추천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열린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추천받은 사람을 검증하고 회의를 통해 결론내린다.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박근혜 정부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것과 관련해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저도 한때 당 최고위원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경남이 위기가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를 떠나 있으면서 성찰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저는 앞으로 더 국가와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자세로 봉사, 헌신한다는 마음가짐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후보 지명 당시 박연차 회장과 일면식이 없다고 했다가 사진이 공개돼 낙마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생각해도 다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싶다. 40대 총리가 정말 욕심났고, 그 욕심이 기억까지도 가렸다"며 "보충설명을 하자면 행사장에 가면 예기치 않는 사진도 찍게 되고 만남도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그 분과 의도된, 개인적 만남은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제 기억"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5일 경남 성인 8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는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이 55.5%로 김태호 후보(33.6%)보다 21.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경수 후보 지지도가 58.4%로, 33.3%를 얻은 김태호 후보보다 25.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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